확증주의_헴펠
가설 종 k에 속하는 모든 사례는 p이다.' e.g. 모든 까마귀는 검다.
(H) For all x, if x is k then x is p. (x)(Kx⊃Px)
다음의 사례는 H-1을 확증(입증)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e) a is k & a is p Ka&Pa
Equivalnce Condition 만약 e가 H를 입증한다면 e는 H와 동치인 임의의 H* 역시 입증한다. 1
그런데 H-1은 H*와 동치이다. 'if Kx then Px'는 'If ~Px then ~Kx'와 동치이기 때문이다.
H* For all x, if x is not p then x is not k. '검은색을 띄지 않는 모든 대상은 까마귀가 아니다'
다음의 사례는 H*을 확증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e*) There is x such that ~Px & ~Kx
e는 H를 입증해주며, e*는 H*를 입증해준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H와 H*가 동치관계라면, H*를 입증해주는 e*는 H 역시 입증해 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직관과 부합하지 않는다. (검지 않으며 또한 까마귀가 아닌 대상에 대한 관찰사례 -하얀 고양이-가 '모든 까귀는 검다'는 가설을 확증해준다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 (H)에 나타난 형식을 실질 조건문일 필요가 있는가? 실질 조건문은 애초에 전건이 거짓일때 후건의 진리값과 상관없이 전체 문장이 참이 된다. 상식적으로 과학자들이 어떤 가설로 밝히고자 하는 사실은 조건문의 전건이 참일 때에 후건이 참이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과학자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고 주장할때 누군가가 '그럼 올챙이는요?'라고 묻는다면 과학자는 '그건 네가 알아서 생각해 인마'라고 답할 것이다. 이러한 직관에 따른다면 가설 (H)는 실질 조건문으로 해석되어선 안된다.
- Hempel, 1943, A purely Syntactical Definition of Confirmation, The Journal of Symbolic Logic Vol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