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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감성적 활동/체험에 대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평가

 

1. 플라톤

(1) 진짜로 있는 것은 이데아이다. 이데아를 모방하여 일시적으로 있는 것, 즉 실물의 그림자는 인간, 자연, 경험적 존재들이다. 인간, 자연, 경험적 존재들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 바로 예술작품이다. 따라서 예술작품은 그림자의 그림자이다.  

(2) 그런데 예술을 창작/감상 활동은 가장 낮은 등급의 대상에 대해서 아는(상상하는, 속견을 가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창작/감상 활동은 어떤 사물에 대해 직접 감각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된 사물을 따라서 창작/감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소크라테스의 초상화를 창작/감상하는 활동을 생각해보자. 소크라테스는 이데아가 표현된 것일 뿐인데 소크라테스의 초상은 그러한 표현물을 개인의 속견에 따라 만든/감상일 뿐이다. 따라서 예술 창작/감상 활동으로 우리가 아는 것은 실재보다 최소 2단계는 낮은 것을 아는 것일 뿐이다.

 

2.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짜로 있는 것(실체)은 개별 사물이다. 개별 사물은 질료matter로 이루어진다. (+Def질료= ) 그런데 개별 사물 a a인 이유는 무엇인가? aa아닌것과 구별되기 때문이다. 무엇이 aa아닌것과 구별되게 만드는가? 그러니까 a로 하여금 a아닌것과 구별되도록 고유적이고 필수적이고 핵심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것을 형상form이라 부른다.

인간에게도 인간을 다른 것과는 구별해주는 형상(인간다움)이 존재하며 우리는 이것을 따라야 한다. 시와 비극은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핵심요소(형상)를 표현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시와 비극을 보며 그러한 핵심요소를 알 수 있게 된다. 감성적 체험/생산 활동은 바로 모방하여 생산하는 제작활동이다(창작이 아니다). 제작자에게는 세계의 본질에 대한 앎이 선행된다. 이러한 앎은 이성적인 능력에 의한 것이다. 그 다음에야 제작자는 그러한 앎을 질료에 실제로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