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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고중세철학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질문1 세상의 근원은 무엇인가? 
질문2 그러한 근원이 어떻게 세계를 구성하는가? 

탈레스는 질문1에 대해 '물'이라고 답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질문1에 대해 <무한자>라고 답했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운동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질문2에 대해선 <분리>작용을 통해서라고 답했다.

아낙시메네스는 질문1에 대해 '공기'라 답했다. 질문2에 대해선 '공기'의 밀도 차이로 세상의 갖가지 사물들을 구성해 낸다고 하였다.

 

키워드_비유, 영원한eternal, 시간, 아르케, 아페이론apeiron

'영원한 것'을 찾고자 하는 욕구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로 하여금 세계의 '아르케'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유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러한 시도는 과학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 말은 그들의 시도가 현대과학과 비교했을 때 '열등한' 것으로 보일 수 없다는 말이다. 그들은 과학사에 편입될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인식 너머에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들은 인식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해하고 싶었다. 그들은 나중에 인식될 그러한 대상에 대해 예비적인 탐구를 시도한 것이 아니다.
'영원'하고 '무한'한 것이 아닌 한 <아르케>는 세계의 본질일 수 없다. 그런데 '영원'하고 '무한'한, 그리고 '무한정한' 것은 우리의 인식을 넘어선 것이다. 그럼에도 <아르케>에 대해 그들은 이해하고 싶었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은 '관찰'이 아니라 '비유'를 사용해서 <아르케>를 이해하고자 했다.
<세계의 근원은 '물'이다> 현재 우리에게 '물'은 물질이다. H2O라는 물질이다. 하지만 탈레스에게 '물'은 생명력을 지닌 존재였다. 이것은 일종의 원시종교다. 따라서 탈레스의 비유는 아직 형이상학(존재론으로서의)의 단계에 드러서지 못했다.
<세계의 근원은 '아페이론'이다> '아페이론'은 '영원'하고 '무한정'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인식할 수 없다.
<세계의 근원은 '공기'와도 같은 것이다>, <'공기'의 농후 변화가 물질의 다양함을 야기한다> Anaximenes의 이 말은 <세계의 근원은 '아페이론'이다>를 거부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공기'를 어떻게 느끼는가? 그것은 보이지는 않으나 우리를 숨쉬게 하는 어떤 것이다. 즉 우리는 '공기'를 다른 물질처럼 감각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그것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며 우리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고대에 '공기'의 농후함을 어떻게 느꼈을지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 여하간 세계의 근원인 '아페이론'은 '공기'와도 같은 것으로 비유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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