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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고중세철학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소피스트들은 '현상' '실재'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주요한 근거로 논증을 전개한다. 이러한 태도는 '아르케'를 찾고자하는 아낙시만드로스~피타고라스의 태도와는 대조적이다.


1.1.소피스트의 지식에 관한 입장

프로타고라스에 따르면 지식은 감각으로 얻어진다. 그런데 한 사물, 사태에 있어서 사람마다 그 사물, 사태로부터 얻어진 감각 경험이 다르다. 그런데 사물, 사태에 관한 진술 가운데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우리에게 알려줄 기준이 없다. 따라서 사물, 사태의 참된 모습을 탐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르기아스는 (1)실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2)실재가 존재한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인식할 수 없고 (3)어떤 사람이 실재를 인식한다 해도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개인마다 지각한(또는 인식한) 사물의 모습이 다른데,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들 중 무엇을 지식으로 믿어야 하는가? 프로타고라스는 이에 대해 그 사람이 속한 사회가 제공한 지식을 따를 것을 권장한다


1.2.소피스트의 윤리학에 관한 입장 

 프로타고라스는 (1)법의 관념에는 사람들 사이의 도덕적 질서에 대한 각 문화의 일반 의지가 담겨져 있다. (2)보편적 의미의 자연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3)법률과 도덕률은 관습에 근거한다. (4)각 사회마다 다른 법률을 가지는데 이들 중 어느것이 더 훌륭한지 비교할 방법은 없다. (5)평화롭고 질서 있는 사회의 구현을 위해 모든 사람은 그들의 전통이 신중하게 키워 온 관습, 법률, 도덕률을 준수해야 한다.

 그런데 (5)는 잘못된 귀결이다. 왜냐하면 (5)의 진술이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간은 평화롭고 질서 있는 사회의 구현을 위해야 한다'는 명령이 보편적 도덕 원리이거나 그렇지 않은데도 만인에게 설득력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5)가 전자의 의미를 가질 경우 앞선 전제와 모순되며 (5)가 후자의 의미일 경우 복잡하고 부가적인 설명이 요구된다.


2.소크라테스

소피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소크라테스 또한 탐구 주제를 세계의 근원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맞췄다. 그렇지만 실재가 존재하고 우리가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은 이전 철학자들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 소크라테스는 글이 아닌 대화를 통해 참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의의

 소피스트의 삶은 별로였지만 우리가 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바로 경험한 데이터들로부터 귀납하는논증방식과 불확실한 전제, 믿음을 차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지행합일>의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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