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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플라톤의 형이상학과 인식론은 아마도 '무엇이 진실로 존재하는가?'와 같은 순수 존재론에 대한 이론일 뿐만 아니라 '무엇이 진실로 도덕인가?'라는 실천철학적 동기도 포함된 것이다. 플라톤은 존재론, 윤리학(개인에 대한, 국가에 대한) 모두를 일관되게 설명하고자 하였고 앞선 두 질문에 대해 객관적 기준이 존재한다는 믿음 하에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였다. 그러한 믿음들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세계 자체의 근원(아르케)은 존재한다. 보편적 아름다움과 도덕의 개념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후, ‘존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정의란 무엇입니까?’ 등의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리 눈 앞의 실례들로부터 추론한 답을 내놓을 수 없다. 실례로부터 얻.. 더보기
스피노자_발제_에티카 1부 『에티카』 1부. 정리1~24 『에티카』의 목표는 결정론의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답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가 드러나는 4,5부로 들어가기 앞서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는 형이상학의 작업을 1부에서 하고 있다. 1부의 결론은 , 이다. 1. 정의_(실체, 속성, 양태) 공리_인과성 정의3 실체=df자기 안에 있고 자기 자신을 통해 인식되는 것, 즉 그것의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것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N103) 위 정의는 데카르트의 실체 정의—존재하기 위해서 다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N104)—을 이어받는 동시에 실체의 인식론적 의미도 추가한다. 즉, 우리가 어떤 실체 X가 왜 그러한 X인지 알기 위해 다른 실체 Y를 알 필요가 전혀 없다는 .. 더보기
데카르트_확실한 지식은 무엇인가? 진정으로 확실한 지식은 무엇인가? 데카르트는 학교에서 철학, 수학, 역사 등을 배우고 진정한 지식을 찾아 학교 밖으로 나가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견해들을 관찰한다. 그런데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견해들은 습관에 의해 자리잡거나 관습에 의해 물려받은 것들이었다. 순수학문에서 배운 것들도 진정한 지식이라 확신할 수 없었다. 철학의 경우 지금까지의 모든 이론들은 서로 합의점을 가진 적이 없다. 다른 학문들의 경우 모두 철학 위에 있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다. 수학은 인간의 가장 확실한 논증방법을 사용해 소심한 결론들을 도출해낼 뿐이다. 때문에 데카르트는 진정한 지식을 알기 위해 자신이 태어나면서 또는 배움을 통해 얻은 지식 체계 전체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함을 확신한다. 그는 지식 체계 전체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