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쓴다' by H.Frankfurt 1. 어떤 대상이 본래적 가치를 지닌다고 해서, 우리가 그 대상에 마음 쓰는것은 아니다. 우리는 무엇에 마음 쓰는가? 프랭크퍼트에 따르면, 우리가 마음 쓰는 일은 일반적으로 '본래적 가치intrinsic value' -도덕적 가치든, 도덕과 무관한 가치든-를 지닌 대상과 일치하지 않는다. 무엇이 그 자체로 가치있는지, 또는 어떤 행위가 도덕적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믿음을 가진다. 우리는 현재 발매되는 책, 음악들 대부분이 고전들보다 구리다는 것을 안다. 평소에 트와이스를 즐겨듣는 사람(진영)이 있다고 가정하자. 만약 진영의 감성능력이 덜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는 트와이스의 음악이 베토벤보다는 상대적으로 구리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트와이스를 들을 것이다. 이는 트와이스가 베토벤보다 가치있기 때문이.. 더보기 아우구스티누스(수정) 1. 생애 아우구스티누스(354~430)는 기독교인 어머니와 이교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방탕한 삶에 이끌렸지만 그러한 삶이 결국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진 못한다는 것을 직감했고 행복하지 못한(비도덕적인) 원인인 ‘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철학에 있어서는 키케로의 를 읽었으나 ‘확실성’을 찾을 수 없었고, 종교에 있어서는 기독교가 아닌 마니교에 끌렸다. 왜냐하면 기독교에 따르면 신은 완전히 선한데 실제 세계에는 악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마니교에서는 세계는 근본적으로 두 개의 원리의 대립이며 그 두 개는 바로 선과 악이다. 선과 악의 대립의 일종으로는 영혼과 육체의 대립이 있다. 그렇지만 아우구스티누스가 원했던 것은 첫째, '악'의 존재를 그럴듯.. 더보기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소피스트들은 '현상'과 '실재'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주요한 근거로 논증을 전개한다. 이러한 태도는 '아르케'를 찾고자하는 아낙시만드로스~피타고라스의 태도와는 대조적이다. 1.1.소피스트의 지식에 관한 입장 프로타고라스에 따르면 지식은 감각으로 얻어진다. 그런데 한 사물, 사태에 있어서 사람마다 그 사물, 사태로부터 얻어진 감각 경험이 다르다. 그런데 사물, 사태에 관한 진술 가운데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우리에게 알려줄 기준이 없다. 따라서 사물, 사태의 참된 모습을 탐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르기아스는 (1)실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2)실재가 존재한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인식할 수 없고 (3)어떤 사람이 실재를 인식한다 해도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개인마다 지각한..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0 다음